홉스는 14세에 옥스퍼드의 막달렌 홀에 입학하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차례에 걸친 유럽 대륙 여행은 그에게 철학적 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고, 또 많은 대륙의 철학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버려진 홉스
널리 알려진 대표작 <리바이어던>은 1651년에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거대한 동물의 이름이지만 여기서는 교회 권력에서 벗어난 국가 권력을 의미합니다. 홉스는 스튜어트가 왕권을 잡자 멀어졌던 왕당파의 재신임을 얻어 매년 연금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경제적 걱정 없이 많은 분야에 자신의 관심을 추구하다가 91세로 세상을 떠납니다. 홉스는 이기적인 자기 보존 본능과 공포를 인간의 근본 본능으로 보는 성악설을 지지했습니다. 그래서 홉스는 비난받는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구교는 그의 글을 금지했고, 신교는 그의 글을 불태웠습니다.
홉스의 사상
홉스에게 있어서 철학은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알리는 학문이며 많은 현상적인 물체, 즉 대상 뒤에 숨어 있는 원인에 대한 연구를 뜻합니다. 홉스는 철학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모든 사실을 기계론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홉스는 사람의 내면적 정신은 외부의 어떤 대상이 주는 자극을 받아서 생겨나는 반사작용이라고 보았습니다. 이 중 기쁨과 관심을 느끼게 하는 일은 정신의 활동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좋은 대상이라고 보았습니다. 그에게는 무엇이 어떤 정서를 일으키며 가치를 갖는가 하는 문제가 중요한 기준이 되며 가장 근원적인 것은 자기 보존의 가치입니다. 각 개개인과 개체는 자기 보존의 욕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고 보았습니다. 그의 의견에 따르면 모든 유기체와 인간은 이기적입니다. 이기적인 본능이 최고의 척도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본능적으로 사회적인 존재라는 전통적인 입장을 반대합니다.
홉스의 사회계약설
국가의 형성이 사람들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서 이루어졌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홉스는 자연 상태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이 개념은 국가의 법에 의해 다스려지는 안정된 사회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무질서하고 힘에 의해서 지배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자연 상태에서는 모든 사람은 누구나 무엇이든 원하는 일을 행하고 가질 권리를 주장하기에 목적을 위한 어떤 수단도 정당합니다. 홉스에게 자연은 통제되고 지배되어야 하는 무법천지입니다. 이러한 자연 상태는 우리에게 진정한 평등과 권리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홉스는 투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국가를 이루기 전의 자연상태는 전쟁, 즉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쟁 상태를 끝내기 위해, 자신을 전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필요하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자기 보존의 욕구가 국가를 탄생시켰으며 자기 보존을 위해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 일부를 양보하고, 또 다른 사람의 권리를 제한하면서 모두에게 적당한 계약을 맺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회 계약설입니다.. 이렇게 성립된 국가는 제도와 의지입니다. 이 의지는 개인의 의지이지만 통치자에게 이양된 의지입니다. 그래서 사회계약에 참여하는 사람은 통치자의 의지를 자신의 의지처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런 국가 권력은 제한이 없으며 분리되지도 않습니다. 홉스는 이 절대권력을 <리바이어던>으로 상징했습니다. 홉스의 국가론은 영국의 정치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지만, 네덜란드의 공화 헌법과 독일의 법철학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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