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는 경험 세계에 관한 확고한 지식을 체계화했습니다. 그는 다양하고 무수히 많은 대상 세계를 연구했습니다. 그가 기초를 세운 학문은 여전히 그 이름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논리학, 물리학, 정치학, 경제학, 심리학, 형이상학, 천체학, 수사학, 윤리학 등이 그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삶
아리스토텔레스는 B.C.384년 그리스의 스타게이로스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7세에 아테네로 건너가 아카데메이아에서 20년 동안 플라톤의 가르침을 받습니다. 플라톤이 죽자 마케도니아의 초청을 받아, 미래의 대왕이 되는 13세 소년 알렉산드로스의 교육을 맡습니다. 알렉산드로스는 우리에게 알렉산더 대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알렉산드로스가 왕이 되어 세계 정복의 길을 떠나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아테네로 돌아와 루케이온 학원을 세우고 가르치는 일과 연구에 몰두했습니다. 또한 박물관과 도서관을 건립하기도 했습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죽고, 도시국가들의 관계로 아테네의 정치적 상황이 바뀌자 아테네인들은 시민권이 없던 아리스토텔레스를 불경죄로 고소합니다. 독약을 마시고 죽었던 소크라테스와는 다르게 아리스토텔레스는 아테네를 탈출했고, B.C.322년에 62세로 생을 마감합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기본 틀
아리스토텔레스는 식물학, 동물학, 우주학, 정치학, 예술론, 웅변술 등의 학문 전반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의 관심을 크게 나누면 논리학, 자연과학, 형이상학, 윤리학, 예술론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논리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생각의 질서를 형식과 내용면에서 연구한 최초의 철학자입니다. 그의 논리학은 범주라 불리는 10가지 기본 틀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오늘날까지 논리학의 기초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논리는 시작이 아주 단순하고 명확한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있는 것은 있다고 말하고 없는 것은 없다고 말하는 것이 논리학의 출발이라고 합니다. 논리는 사실을 사실로 보는 것보다 있는 것을 있는 대로 말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 용기가 우리를 도덕적으로 만듭니다. 사실적인 논리는 도덕적으로 잘못이 없고, 사물에 관한 올바른 이해가 우리의 실생활에서 정의와 실천과 책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아리스토텔레스는 먼저 모든 인간은 행복한 삶을 목적으로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주어진 사회 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 나갑니다. 불건건한 기호나 취미는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초래하며 자신의 성품도 망가뜨립니다. 무조건적인 은둔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요의 미덕을 강조합니다. 고통을 유발하는 양극단에서 벗어나 덕이 있는 중용을 택해야 합니다. 방탕과 인색의 중용은 절약입니다. 만용과 겁의 중용은 용기입니다. 거만함과 자기 폄하의 중용은 자기 존중입니다. 도적적 행위의 목적은 품성이 바른 인격을 향해 가는 것이며, 이를 위한 노력이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서 국가의 목적은 시민이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정치적 행위를 통해서만이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인간은 본성상 정치적 동물입니다. 제대로 된 국가는 개인의 자아실현과 행복 성취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국가 권력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유재산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자본주의보다는 소유권은 개인이 갖고, 사용권은 모든 사람에게 허용되는 사회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노예제도를 인정하고, 남녀의 불평등을 당연시 여기던 당시의 흐름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비극을 다룹니다. 그에 따르면 비극은 우리 삶의 방식을 만드는데 있어서 역사 연구보다 더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비극을 관람하는 관객은 비극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하게 되면서 생겨난 동정심과 분노 표현은 관객의 심정을 청소해 주고 자유를 느끼게 하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연극은 시작이 있고 전개가 있으며 결말이 있습니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조금의 변화도 없이 지속되어 오고 있는 형식입니다. 비극은 가능한 하루 안에 일어난 일로 한정지어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이것을 아리스토텔레스의 규칙이라고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인류의 문화를 형성했습니다.
물리적인 여러 자연현상을 다루는 물리학과 비교해 형이상학은 자연현상의 뒤에 무엇이 있는가를 묻는 학문입니다.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이 세계의 뒤에 있는 것을 알아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고 하는 학문입니다. 우리의 지식은 재료이고, 이 지식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목적이 형상을 결정하게 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세계를 이러한 재료와 형상이 계속적으로 합해져서 이루어진 것으로 봅니다. 이 세계는 재료가 목적에 맞는 모습을 갖춰가는 끊임없는 운동 속에 있고, 이 운동의 최후 단계에는 재료를 전혀 갖지 않는 가장 순순한 형상이 있는데, 이를 절대자로 보았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최고의 형상을 신으로 보았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신을 최초의 운동자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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